아기 진돗개 성장 과정 - 군보

안녕하세요 향지입니다. 요즘 들어 강아지 성장 기록에 관한 기록을 적어가는 자신을 보면서도 신기했습니다. 강아지에 관련된 지식 같은 건 좀 더 공부를 많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7마리 아기 진돗개를 키우면서 좀 더 가까이하게 되었고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는 좀 더 명확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아기 진돗개 수컷에 관련된 성장 과정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진돗개  필요한 이유?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아기 진돗개를 지켜봤었습니다. 제가 키우는 암컷 진돗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7마리 남매 중에 5번째 태어난 아기 진돗개입니다. 진돗개 이름은 군보라고 부릅니다. 군보라고 지어진 뜻은 태극권(중국 무술)중에 제일 다룰 줄 아는 최초 선수의 이름을 본떠서 '군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군보는 어떤 강아지가 오더라도 절대로 지지 않고도 당당하게 맞서는 줄 아는 스타일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었습니다.  저희 집에 닭 30마리 이상 키우고 있습니다. 예전에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강아지 10마리한테 공격을 받아 닭들이 많이 죽어 억울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고민 끝에 오랜만에  혈통이 있는 진돗개 암컷 한 마리를 분양하여 키우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에 암컷 한 마리를 데려와 2년 흘러 수컷 한마리정도 필요했습니다. 지난가을 9월쯤에 아기 진돗개 7마리가 태어나면서도 수컷 2마리 정도 태어나 다행스럽게 여겼습니다. 맨 처음엔 2마리 수컷 중에 어떤 수컷을 키울지는 고민했었습니다. 백안 하우스 진돗개 전문가 대표님이 직접 찾아와 수컷 아기 진돗개 2마리를 보면서 군보가 제일 좋다고 판단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민하다가 군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수컷도 나무랄 데도 없이 훌륭한 강아지였는데 저희 아버지와 친하신 사촌 조카에게 좋은 데서 분양되었습니다. 7마리 남매 중에 제일 몸집이 크고 무게가 더 많이 나가고 눈동자도 예쁜 강아지입니다. 남매들 사이에 절대로 지지 않고도 싸움 잘하는 강아지가 되었답니다. 

 

 

 

 

자기표현을 잘하는 아기 진돗개 

태어날 때부터 군보의 눈동자가 너무 예뻤습니다. 매일 밤이 되자 항상 집에 들어오는 습관이 되어버리자 어느 날 집에 안 들어오면 낑낑 댄답니다.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하신 저희 어머니께선 집으로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주신답니다. 아주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낼 줄 아는 강아지였습니다.

 

 

잠시 어미견을 떼어 집으로 군보 한 마리만 갖고 들어왔는데 엄마 계속 찾으면서 '낑낑' 소리를 냈답니다. 7마리 남매 중에 저희 집으로 낯선 사람이 들어오자 제일 먼저 '멍멍' 소리를 쳤습니다. 아기 진돗개이다 보니 낯선 사람을 보면 엄청 반가워 그러고 하는데 멍멍 짖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애교를 부르고 막 달려가고 그랬습니다.

 

 

이 부분엔 뭔가 많이 모르는 상태이다 보니 좀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서서히 커가면서 낯선 사람인지 아닌지 구별할 줄 아는 단계로 넘어왔습니다. 그다음엔 더 놀라운 건 앉아, 엎드려, 손을 달라는 동작을 3번이나 훈련을 시켰는데도 바로 알아듣고 척척 해낸답니다. 다른 강아지는 한참 생각하다가 하루 지나고 알아듣는답니다. 아마 성장하는 속도가 조금 다르겠지만 아주 빠르게 알아듣는 자체가 신기하기도 합니다. 

 

 

 

 

 

진돗개 성장 기록 

진돗개의 성장 기록을 남기니 오래 전에 진돗개 몇마리나 키우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답니다. 그 땐 싸이월드에 간단한 기록을 남기는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싸이월드가 사라진 거 같기도 하여 다시 찾지 않게 되어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아쉽기도 합니다. 이번에 진돗개의 성장과정을 기록 남기니 뭔가 아련합니다. 아마 10년이상 지나면 노령견이 될테고 하늘나라로 갈 거 같다는 생각하니 정말 슬프기도 합니다. 10년이상 꾸준히 강아지에 관한 기록을 남긴다면 정말 멋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에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는 기록이어서 좋은 거 같아 오랫동안 영영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